"KB금융, 2분기에도 깜짝실적 예상"-대신

대신증권은 2일 KB금융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46.6% 증가한 851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KB손보 잔여지분 54.5%(3620만주) 공개매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1600억원 정도 인식되는데다 지난 5월에 공개매수한 KB손보 지분 54.5%와 KB캐피탈 27.7%만큼에 해당하는 이익이 2분기에 그룹 연결 순익에 온전히 추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비경상 이익 요인 외에도 2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이 2bp 이상 추가 상승하고, 그룹 대손충당금도 2000억원 내외로 추가 감소하는 등 은행 펀더멘털 개선 효과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에도 80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익 시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KB손보와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와 펀더멘털 개선 효과로 인해 이제 KB금융의 분기 경상 순익은 7000억원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순익을 6700억원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SK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 가능성이 높아 3분기에도 실제 순익은 8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공식적인 KB금융 연간 추정 순익은 2조8500억원이지만 이는 하반기 발생 가능한 주식 매각익을 미반영한 수치"라며 "SK 주식만 추가 반영해도 올해 순익은 3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업내 정책 리스크는 상존하지만 구조적 변화와 수익성 감안시 저평가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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